마이클 피글스(미국)가 ‘꿈의 59타 클럽’에 가입했다.
피글스는 8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리어의 손블레이드 클럽(파71·704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2부)투어 BMW 채리티 프로암(총상금 1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만 12개를 낚아 12언더파 59타를 기록했다. 피글스는 10번 홀(파4)에서 출발해 마지막 5∼9번 홀에서 5연속 버디를 쓸어 담았다. 특히 9번 홀(파3)에서는 7.5m 버디 퍼트를 넣었다.
피글스는 "59타를 칠 기회가 전혀 없었다. 마지막 홀은 무조건 홀컵을 지나가게 치자고 마음을 먹었다"며 "59타를 쳐 기분이 정말 좋다"고 환호했다. 콘페리투어에서 60대 미만 타수가 나온 것은 통산 9번째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 4월 리컴 선코스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맥 메이스너(미국)가 59타를 달성했다. 1997년생 피글스는 지난해 콘페리투어에 데뷔해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인 선수다. 올해는 10개 대회에서 7차례 ‘컷 오프’가 됐다.
지금까지 콘페리투어에서 60대 미만 타수를 친 앞선 8번의 사례 가운데 우승까지 한 경우는 2005년 제이슨 고어(미국), 2016년 슈테판 예거(독일) 두 번이 전부다. 피글스는 1라운드를 2타 차 선두로 마쳐 생애 첫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 피글스는 "대회에 출전해 경쟁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남은 사흘도 신나게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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