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제 '에크락겔' 도입

동화약품 은 일본 카켄제약과 바르는 원발성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제 ‘에크락(ECCLOCK) 겔’의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동화약품은 에크락 겔을 독점적으로 공급받아 국내 허가 신청 및 판매를 진행해 국내에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다.


카켄제약이 개발해 동화약품이 도입한 원발성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제 '에크락 겔' [사진제공=카켄제약]

카켄제약이 개발해 동화약품이 도입한 원발성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제 '에크락 겔' [사진제공=카켄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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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일본에서 출시된 에크락 겔은 체온 조절 작용을 하는 에크린(eccrine) 땀샘의 앞 글자 ‘ECC’와 ‘차단하다(block)’라는 뜻을 조합해 만들어진 신약이다. 땀샘의 표피층에서 막을 형성해 물리적으로 땀샘을 차단하는 알루미늄클로라이드 성분의 일반의약품들과 달리 항콜린제인 ‘소프피로니움 브롬화물(Sofpironium Bromide)’을 주성분으로 하는 겔 타입 전문의약품이다.

에크락 겔은 에크린 땀샘의 무스카린수용체에 우수한 결합 친화도(binding affinity)를 가져 아세틸콜린 결합을 저해해 땀 분비를 억제한다. 관찰 연구 결과 1주일 이내 빠른 다한증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고 장기임상 결과 52주간 효과가 유지됨을 확인했다. 특히 하루에 한 번 적용해 치료가 간편하며 트위스트 타입의 용기로 한번 비틀어 돌리면 1회 적량이 제품 상단에 펌핑 되는 편의성을 갖췄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다한증 환자 치료 시 시술로 넘어가기 전 단계에서 해줄 수 있는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었다"며 "국내 도입 시 에크락 겔은 원발성 겨드랑이 다한증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1차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발성 국소 다한증은 손, 발, 겨드랑이, 얼굴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과도한 땀 분비가 일어나 정서적, 사회적 고통을 줄 수 있는 질환이다. 겨드랑이에 생길 경우 ‘원발성 겨드랑이 다한증’이라고 부른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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