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대통령, '경계경보 오발령' 엄중 책임 물어야"

"오발령 문자로 국민 혼란 초래…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은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시 경계경보 오발령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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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정부 상태와 다를 게 뭐냐, 전쟁이 나도 각자도생하라는 말이냐'는 얘기가 시중에 회자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불안, 불신을 초래한 이번 (경계경보 오발령) 사태에 엄중한 책임을 즉각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혼란과 불안을 초래한 정부는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들에게 그 경과를 소상히 밝히고, 새벽부터 공습 사이렌을 울려서 불안감을 준 데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코로나 이후 심화된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노력도 피력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이제라도 수출 정상화와 경기회복을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서민의 삶을 지원하고, 불확실해지고 침체되는 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 추경(추가경정예산)도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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