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은행 BIS 비율 상승…자본확충 영향

올해 1분기 순이익 시현 등 자본확충으로 국내 은행들의 핵심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상승했다.


1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3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 자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5.58%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0.29%포인트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2.88%, 기본자본비율은 14.24%로 같은 기간 각각 0.28%포인트, 0.33%포인트 상승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지난해 12말 대비 0.31%포인트 오른 6.51%로 나타났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감독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7.0%, 기본자본비율 8.5%, 총자본비율 10.5%다. 금융 체계상 중요한 은행(D-SIB)은 1%포인트를 가산해 총자본비율을 규제한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이 상승한 것은 순이익 시현, 증자·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자본확충으로 자본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바젤Ⅲ 최종안 적용 등으로 위험 가중자산이 소폭 증가에 그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별 총자본비율을 보면 카카오뱅크(35.26%)가 가장 높았고, 외국계인 한국씨티은행(27.15%)이 뒤를 이었다. 5대 금융지주에서는 KB국민(16.84%), 농협(15.97%), 신한(15.81%),우리(15.79%), 하나(15.31%)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상승했고,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대내외 충격에서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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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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