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초급간부 희망플러스 프로젝트 추진

금융취약자를 위한 금융지원
미래 설계를 돕는 재무컨설팅도 제공

군인공제회가 국방부와 손잡고 초급간부를 위한 ‘희망플러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희망플러스 프로젝트’는 국방전력의 미래인 초급간부가 군 복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재정안정’을 돕는 군인공제회의 새로운 복지제도다. 앞으로 군인공제회는 국방부와 협력해 초급간부 회원들을 위한 ▲개인회생 안내·비용지원 ▲생활보조 대출지원 ▲재무설계 컨설팅 등을 추진하게 된다. 군인공제회는 ‘희망플러스 프로젝트’를 5월 26일, 제226차 운영위원회에서 최종 의결해 오는 7월 1일부로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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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군인공제회를 통해 신용불량 등 금융 취약 회원은 법무법인과 상담부터 회생 신청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초급간부들이 개인회생제도에 대해 모르는 경우도 많고, 실제로 전문가의 도움 없이 개인이 회생절차를 준비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다. 또한, 변호사 선임은 물론 인지대, 송달료 등 회생 신청을 위한 비용이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다. 군인공제회는 회생전문 법무법인과 계약해 회원들이 편리하게 상담부터 법원 회생 신청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개인회생 비용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군인공제회는 가정환경 등으로 생계가 어려운 초급간부 회원을 대상으로 생활보조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직업군인들은 퇴직금을 담보로 대출(금리 6.3%)을 받을 수 있지만, 3년 미만의 초급간부의 경우 퇴직금이 많지 않아 해당 대출을 활용하기 어려웠다. 군인공제회 생활보조 대출은 5.9%의 금리로 5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부대 지휘관이 추천하고, 각 군에서 심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실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초급간부들을 우선 지원한다.


초급간부 경제적 자립 역량을 제고를 위해 5~10만원 상당의 재무 컨설팅도 무료로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만 18세부터 39세 회원이다. 비대면 온라인 상담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산간오지에서 근무하더라도 인터넷만 가능하다면 신청할 수 있다.


군인공제회 홈페이지에서 상담을 위한 기본 정보와 원하는 상담내용을 제출하면 재무설계 전문기관을 통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CFP, AFPK 등 금융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상담가가 재무설계 기초상담부터 목돈 마련이나 은퇴 설계와 같은 구체적인 솔루션까지 제공한다. 군인공제회는 상담사가 컨설팅을 빙자한 상품 권유나 추가 비용 요구가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군인공제회는 금융지원, 재무컨설팅 등 ‘희망플러스 프로젝트’를 몰라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희망플러스 프로젝트’는 군인공제회 ‘회원제일경영’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3번째 프로젝트다. 군인공제회는 최근 7년 연속 흑자 달성 등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출산축하금을 2배 인상 ▲퇴직급여대여 금리 0.6%P 인하 등 회원의 생활 안정을 위해 복지제도를 확대해 왔다.


군인공제회 정재관 이사장은 “우리 국군의 미래인 초급간부 회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지속해서 협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원들이 의견을 수렴해서 복지제도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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