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샌티스, 美 부채한도 협상 타결 비판…"4조 증액 엄청난 지출"

공화당 강경파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타결한 부채한도 협상안에 반발을 표한 가운데 공화당 대선 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비판에 가세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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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샌티스 주지사는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협상이 있기 전 미국은 파산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이 합의 이후에도 여전히 파산으로 가고 있다"며 "내 생각에 그것은 우리를 좀 더 나은 상황에 놓기에 완전히 부적합하다"고 밝혔다.

이어 부채한도 상향 규모를 거론하면서 "앞으로 1년 반 동안 4조 달러를 늘리는 것은 엄청난 지출"이라면서 "우리는 2020년 3월 코로나19 관련 지출과 예산 재설정 등으로 이런 방식에 이르게 됐는데 그들은 여전히 그것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출신인 디샌티스 주지사는 재정 지출 감축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이같은 비판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채한도 협상안에 대해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그는 대규모 정부 지출 삭감을 관철하기 위해 채무불이행(디폴트)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때까지 공화당은 부채한도 협상을 타결해서는 안 된다"면서 "꺾이지 말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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