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넘보던 '마이너스통장' 금리도 5%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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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에 육박하던 5대 은행의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대출) 평균 금리가 5%대로 떨어졌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중 취급된 5대 은행의 신용한도대출 평균 금리는 5.71%로 전달(6.022%)대비 0.312%포인트 하락했다. 5대 은행의 신용한도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해 11월 6.962%로 7%대에 넘봤지만 올해 들어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으며 5%대로 떨어졌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4월 취급된 신용한도대출 평균 금리는 NH농협은행이 5.85%로 가장 높고 이어 국민은행 5.73%, 우리은행 5.70%, 하나은행 5.65%, 신한은행 5.62% 순이다. 금리 구간별 취급 비중을 살펴보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신규취급액 중 80%가 5%대 금리를 적용받았다. 신한은행(70.2%), NH농협은행(54.5%), KB국민은행(47.6%)이었다.


일반신용대출의 경우에도 평균 금리(서민금융제외)가 5%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5대 은행의 일반신용대출의 평균 금리는 5.488%으로 전달(5.796%)대비 0.308%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금리 하락에도 차주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크지 않은 수준이다. 해당 금리는 신규 취급 기준이라 기존 차주들이 적용받는 금리와는 차이가 있고, 2년 전만해도 신용한도대출의 금리는 2%대 후반에서 3%대 초반 수준이었기 때문에 여전히 고금리로 느끼는 차주들이 많다.

이 같은 영향 등으로 가계신용대출 잔액 역시 감소세다. 5대 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09조9314억원으로 전달(110조9402억원)대비 1조88억원 감소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마이너스 통장의 경우에는 주식, 부동산 등 투자 흐름과도 연관이 크다"라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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