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이 지도부 교체 이후 처음으로 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BOJ는 지난 9일 취임한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주재한 이번 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대규모 금융완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BOJ는 지난해 12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0년물 국채 금리 목표치를 0% 정도로 유도하되 금리 목표 변동 폭을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확대해 상한 없이 장기 국채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는 사실상 장기금리를 인상한 효과가 있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았으나, 이번에는 장기금리 목표 변동 폭에도 손을 대지 않았다.
우에다 총재는 그동안 국회에 출석해 당분간 금융완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고물가와 장기금리 왜곡 등 금융완화의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해 서서히 출구 전략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BOJ는 이번 회의에서 1990년대 후반 이후 도입한 금융완화 정책을 다각적으로 평가,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정책 검토 기간은 1년~1년 반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16년 금융 정책 총괄 검증, 2021년에 점검 등을 실시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번 검토 작업은 정책 결정과 직접 연결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정책 결정 내용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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