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를 기록했다. 전당대회 돈봉투 논란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민주당 지지율 상승 모두 중도층 표심이 크게 움직인 결과로 풀이된다.
28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자체 정례 여론조사(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30%를 기록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3%포인트 올라 63%로 나타났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갤럽은 "성향별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55%, 중도층 20%, 진보층 10%"라면서 "지난주 대비 중도층에서의 긍정률 하락, 부정률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 조사에서 중도층 29%가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0%만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과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 모두 '외교'에 대한 평가가 컸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1위를 기록했는데, 이번에는 긍정과 부정 양쪽 모두 외교를 꼽는 비율이 높아졌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297명, 자유응답) '외교'(21%), '국방/안보'(8%) 등이 가장 큰 이유를 차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 이유로 외교를 선택한 비율은 9%포인트가 늘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627명, 자유응답) '외교'(38%), '경제/민생/물가'(9%),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8%)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부정 평가 이유로 외교를 선택한 비율은 6%포인트가 늘었다.
갤럽은 "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외교 사안이 두 달째 최상위"라면서 " 지난달은 일제 강제동원 배상 건, 이번 달 들어서는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건, 윤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 중 우크라이나·대만 관련 발언과 대일 인식 등이 논란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5%포인트 올라 37%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같은 32%였다.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은 중도층의 표심 변화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중도층은 28%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이번주 조사에서는 42%가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무당층은 27%, 정의당은 4%로 집계됐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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