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스님들을 위한 전문 요양병원인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이 다음 달 3일 경기도 안산시 축산면에서 개원한다.
대한불교조계종에 따르면 다음 달 3일 10개 병실 규모의 아미타불교요양병원 개원식이 열린다.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법인 명예이사장 자승스님의 치사,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봉행사가 전해질 예정이다. 축사는 원로회의 의장 자광스님,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정도스님, 김동연 경기도지사, 국민의힘 김학용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국회의원, 안성시의회 안정열 의장 등이 맡는다.
26일 서울 종로구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열린 아미타불교요양병원 개원식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의료법인 ‘대한불교조계종승려복지’ 대표 호산스님(오른쪽)과 이사 성화스님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불교조계종)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은 수행 과정에서 노화와 병으로 생의 마지막을 보내는 스님들의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은 2008년 각현스님의 파라밀요양병원을 시작으로, 2018년 삼천사 성운스님이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전문요양병원으로 발전됐고, 이후 제37대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승려복지 차원에서 요양병원 마련에 힘을 실으면서 개원하게 됐다.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은 지난달부터 리모델링을 통해 건물 4층에 스님들 전용 병실 10개와 휴식용 공원을 마련했다. 이후 2~3층 일반병동을 순차적으로 리모델링해 165베드(병상) 규모의 승려 전문요양병원의 모습을 갖춰나갈 예정이다.
조계종 스님들은 사실상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의료법인 대한불교조계종승려복지의 대표 호산스님은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스님들 중에 토굴이나 집에서 고독사하는 분들이 계시다. 스님들의 입적까지 책임지는 요양병원이 필수적"이라며 "형편이 안돼 못 들어오는 분이 없도록 하겠다. 지금도 스님들의 의료비를 연간 20억 규모에서 지원하고 있고, 향후 요양병원에 매년 5억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리모델링과 운영에 많은 비용이 소요돼 많은 후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통문화라 할 수 있는 (불교 장례 의식인) '다비' 여건도 갖출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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