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만이 다음달부터 여성 예비군 소집 훈련을 실시할 전망이다.
25일 타이베이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군 관계자는 첫 여성 예비군 소집 훈련을 내달 8일 북부 타오위안 바더 지구 내 작전 구역에서 실시한다.
대만의 여성 예비군은 2021년 기준 8915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통계에 따르면 예비군 외 대한 현역 군인 약 18만명 중 15%는 여성이다.
여성 예비군 훈련 대상자는 이전의 예비군 훈련 제도에 따라 2년마다 1번 소집해 5~7일 동안 병과 주특기별 재교육 등을 받게 된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만이 다음달부터 여성 예비군 소집 훈련을 실시할 전망이다.[사진출처=연합뉴스]
훈련 과정은 남녀 구별 없이 동일하지만 숙소, 화장실, 샤워실 등 사용은 남성들과 분리된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여성 예비군의 정확한 인원과 장소는 보안상 이유로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군 당국은 올해 총 220명의 여성 예비군에게 훈련을 받도록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간 남성과 여성 모두를 수용할 충분한 역량을 갖추지 못한 탓에 남성 예비군만 훈련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매체는 일부 예비군 훈련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이것이 성차별의 한 형태라는 불만이 수십년간 제기돼 왔다고 지적했다.
대만 남성들은 의무 징집과 예비군 훈련을 모두 거쳐야 하며, 최근 중국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군 의무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기도 했다.
또한 대만 당국은 동원 예비군 훈련 대상자의 소집 연령을 현행 전역 후 8년 차에서 15년 차로 늘릴 계획이다. 더불어 예비군을 12만명에서 26만명, 예비군 여단을 7개에서 12개로 늘릴 전망이다.
한편 올해부터 대만군이 전투력의 강화를 위해 사격장에서의 고정식 사격 훈련 방식이 아닌 소규모 인원의 이동을 통한 실전 사격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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