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지은 '평산책방'이 25일 사실상 개점한다.
평산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비공개로 평산책방 현판식을 한다. 별도의 행사 없이 동네 주민들이 책방에 모여 떡과 다과를 나누며 책방 개점을 축하한다.
다만 책방의 정식 영업은 아직이다. 법인 목적에 책 판매 등을 추가하는 법인 정관변경 승인 절차 등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아서다.
재단법인 평산책방은 지난해 12월 28일 울산지법 양산등기소에 법인 등기를 했다. 이 법인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책, 책방, 도서관 문화를 확산하고 문화예술과 관련된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인 안도현, 시인 출신으로 문 전 대통령 재임 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문학계 인사들이 이사로 참여한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이웃집 단독주택을 8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사저 경호구역(사저 반경 300m) 내 1층짜리 건물로, 사저에서 도보 4분 거리에 있다. 제1종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이 끝나 소매점, 휴게음식점 영업이 가능하다.
지난 13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책방 건물 내 서가에 다양한 책이 꽂혀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다독·애독가로 알려진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페이스북에 서평을 올리면서 꾸준히 책 추천을 해왔다. '짱깨주의의 탄생',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말하는 눈' 등 문 전 대통령이 추천한 책이 잇따라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문프셀러'(프레지던트 문재인의 베스트셀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온라인 북클럽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름은 '평산책방의 책 친구들'이다. 북클럽 멤버들이 함께 책을 읽고 독후감을 공유하면서 독서문화를 확신시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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