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세던 흡연·음주 다시 늘고…우울감 지표는 악화

흡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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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감소세던 흡연과 음주가 엔데믹 시대를 맞으면서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회복에도 우울감 지표는 여전히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질병관리청은 25일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 결과에 대한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는 전국 만 19세 이상의 성인 23만1785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 현황 등을 조사·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흡연율은 꾸준히 감소 추세였지만 지난해엔 19.3%로 전년 대비 0.2%P 올랐다. 2008년 26.1%에 이르던 흡연율은 코로나19 2년차인 2021년 19.1%로 역대 최저를 보인 바 있다. 남성 흡연율은 19.6%에서 19.3%로 줄었는 데 반해 여성은 2.7%에서 3.4%로 증가했다. 전자담배사용률의 경우 액상형과 궐련형이 각각 2.3%, 4.3%로 전년 대비 0.3%P, 0.7%P 올랐다.


코로나19 초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따라 감소세를 보이던 음주 역시 증가하는 양상을 띤다. 월간음주율은 전년 대비 4.0%P 증가한 57.7%로 나타났다. 고위험음주율과 월간폭음률은 전년 대비 각각 1.6%P, 3.5%P 늘어난 12.6%, 34.1%로 집계됐다.


신체활동은 개선되고 있는 흐름이다. 대표적으로 걷기실천율은 전년 대비 6.8%P 증가한 47.1%였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최근 1주간 1일 20분 넘게 3회 이상 격렬한 운동) 역시 19.7%에서 23.5%로 올랐다. 비만율은 2021년 32.2%에서 지난해 32.5까지 증가했다.

우울감은 전혀 개선되지 않은 모습이다. 최근 1년간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 있을 정도의 우울감을 느낀 우울감 경험률은 2018년 5.0%에서 4년 연속 증가해 지난해엔 6.8%를 기록했다. 다만 스트레스 인지율은 26.2%에서 2.3%P 감소한 23.9%로 나타났다.


지난해 30세 이상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2021년 20.0%에서 지난해 19.8%로 소폭 줄었다. 혈압 및 혈당수치 인지율은 지난해 각각 62.9%, 28.4%로 전년 대비 1.3%P, 2.1%P 증가했다. 뇌졸중(중풍)과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지난해 기준 각각 57.5%, 47.1%로 전년 대비 3.3%P, 0.3%P 올랐다.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심폐소생술 인지율과 교육경험률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심폐소생술 인지율과 교육경험률은 지난해 각각 94.8%, 26.4%로 2020년 대비 0.1%P, 3.8%P 감소했다.



질병청은 “2022년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단계적 일상을 회복해 온 해로, 조사 결과에서도 그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개선 중이던 지표가 다시 나빠지고 있는 원인 등 관련 요인에 대해 심층분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올해의 경우 통상 8월 중순에 시작하던 지역사회건강조사를 3개월 앞당기고 12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지자체의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활용의 적시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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