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절반 이상 “통일이 꼭 필요한 건 아니야”

만 20∼39세 성인남녀 1001명 중 61%
주요 외교국 중 中이 최고 비호감

20·30대의 절반 이상은 통일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중국에 대한 반감이 북한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언론시민행동은 23일 20·30대 남녀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13∼18일 모바일 웹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설문에 답한 만 20∼39세 성인남녀 1001명 중 61%는 통일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밝혔다. 꼭 필요하다는 답변은 24%였으며, 14%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또 주요 외교 상대국인 북한, 미국, 중국, 일본에 대한 호감도에서는 미국이 67%로 가장 높았고, 일본이 63%로 뒤를 이었다. 중국에 대한 비호감도는 91%로 북한(88%)보다 높았다.


[이미지 출처=바른언론시민행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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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의 83%는 북한을 위협으로 규정했으며, 중국이 77%로 2위였다. 미국의 경우 안보에 도움을 준다는 답변이 74%를 차지했으며, 일본은 안보 위협이라는 응답이 53%,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37%였다.

한편 응답자의 82%는 한국의 사회 갈등이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분야별로는 보수와 진보의 이념 갈등이 심각하다는 의견이 83%, 여야 갈등이 심각하다는 의견이 84%, 빈부 차이에 따른 계층 갈등이 심각하다는 의견이 84%로 높았다. 영호남 지역 갈등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61%였다.


노조 활동에 대해서는 42%가 부정적으로, 34%가 긍정적으로 여긴다고 답했다. 파업에 대해서도 43%가 부정적 반응을, 38%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국 사회 전반의 공정성 여부에 대해서는 불공정하다는 답변이 69%로 공정하다는 의견(20%)을 크게 웃돌았다.


결혼에 대해서는 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9%였고, 혼자 사는 것이 좋다는 답변은 34%였다. 다만 결혼하지 않은 남녀의 동거에 대해서는 62%가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나왔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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