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당, 대중·대러 저자세…운동권 낡은 인식 우려스러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당당한 주권국가 인식을 가지지 못한 채 아직도 사대주의적 속국 인식에 빠져있는 민주당의 낡은 운동권 인식이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 중 러시아와 중국 관련 발언을 민주당이 문제 삼는 것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과 함께 대만 문제에 대해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발언 뒤 러시아와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59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59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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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유독 중국과 러시아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굴종적인 대중ㆍ대러 저자세는 세계정세 변화를 읽지 못한 채 화석화된 운동권의 심각한 시대착오적 오류"라면서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지정학적 상황은 우리 대한민국 경제의 신속한 체질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3월까지 대미 흑자 9조원, 대중 적자 10조원인 점 등을 거론하며 "우리 경제의 성적표는 우리나라가 안보는 물론이고 경제적으로도 미국에 더 큰 비중을 두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80년대의 낡은 운동권식 ‘소중화(小中華)’ 인식으로 동북아 외교를 이해하려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며 "중국과 러시아는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침략한 나라인 데 비하여, 미국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준 혈맹인데, 아직도 중국ㆍ러시아에 대한 사대주의에 빠져 그 눈치를 보자는 게 말이 되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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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이 당당한 주권국가이자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하는 윤석열 정부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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