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러시아가 "확실한 전쟁 개입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 북핵 등 대북관계, 대만 문제를 언급했다고 대통령실은 19일 밝혔다.[사진제공=대통령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취재진과 전화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한국은 러시아에 대해 비우호적 입장을 취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무기 지원은 분쟁에 대한 분명한 개입을 뜻한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우리나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다음 주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공개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학살, 심각한 전쟁법 위반과 같이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우리가 인도주의적 또는 재정적 지원만 주장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민간인 대규모 공격 등이 전제이긴 하지만, 한국이 그동안 우크라이나와 미국 등 서방의 무기 지원을 거절하고 인도적 지원만 해 왔던 것과 달리 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사실상 무기 제공 의향을 꺼낸 것으로 읽혔다.
윤 대통령은 "국제법과 국내법에 따라 불법적으로 침략당한 국가를 방어하고 복구하기 위한 지원의 범위에는 한계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전쟁 당사국과 우리나라와의 다양한 관계들을 고려해서, 그리고 전황 등을 고려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뿐"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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