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가 2024학년도부터 기존 학과 중심의 학사구조(교육과정)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과 융합 교육이 강화되고, 지역 및 학생 수요자중심 학사구조로의 전환을 주요 골자로 한 고강도 학사구조 개편안이 지난 13일 교수회의를 거쳐 학칙으로 공고됐다.
국립목포대학교 전경 [사진제공=목포대학교]
19일 목포대에 따르면 이번 목포대 교육과정 혁신안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생의 전공 선택권을 강화한 융합 교육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해 65개 모집단위를 37개로 축소했다.
전교의 약 30%에 해당하는 15개 학과를 폐지하고 지역 주력산업과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으로 신설, 개편했다.
아울러 기존의 자연과학대학은 폐지하고 전남과 정부의 메가프로젝트인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수요에 맞춰 생명·의과학대학으로 개편했으며, 해외로 나아갈 글로벌인재 양성과정, 자율전공학과와 성인 학습자를 위한 미래 라이프대학 신설을 골자로 하고 있다.
목포대는 송하철 총장의 임용후보자 당선 이후 지난 6개월간 대학의 교육 혁신안이 세계적인 고등교육 환경변화와 지역의 산업과 사회상에 부합되도록 많은 자문그룹과 함께 준비해 왔으며,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일선 학과 및 교수진과 협의를 시작했으며 대학 구성원들과 많은 토론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했다.
특히 지난 3월 이후 대학 교육의 실제 수요자인 재학생, 고등학교 교사, 학부모, 지역민 등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응답자들의 답변 내용을 면밀하게 분석한 후 다음과 같은 수요자 중심의 고강도 혁신안을 마련했다.
목포대는 기존 53개 학과, 12개 학부로 운영되던 학사구조(총 65개 모집 단위)를 2024학년도부터 21개 학과, 16개 학부로 대대적으로 개편(총 37개 모집 단위, 기존 대비 43% 축소)하는 등 학부 중심의 융합 교육 체제로 전환했고, 이와는 별개로 6개의 평생교육 과정을 신설했다.
이를 위해 학과 15개를 폐지한 후 전면 개편하고, 3개 학과의 교육목표를 재편하는 등의 학사구조 전반에 걸친 구조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2024학년도부터는 학부 모집 신입생은 전공 간 융합 교육이 필요한 2∼3개 전공의 정원 모두를 통합 모집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대형 모집단위 내의 다양한 융합전공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등 자신이 관심 있는 여러 학과를 동시에 선택하는 것과 같은 장점을 누리고, 그 기간 각자의 적성?진로 탐색 등에 대해 충분히 고민할 시간을 가진 후 2~3학년 진학 시점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찾아갈 기회를 보장받는다
목포대는 문예창작, 경찰안전법, 제약공학, 산림자원, 수산생명의학, 친환경에너지, 반도체공학, 시각디자인, 뉴아트영상애니메이션, 음악공연기획 등 학생 눈높이에 맞춘 개성 있고 특화된 전공을 신설하고, 이에 더해 기존에 학생들 선호도가 높았던 지적학과, 사회복지학과, 전기공학과, 아동학과 식품영양학과, 패션의류학과, 체육학과 등의 모집정원도 40% 이상 대폭 확대한다.
목포대의 이번 개편안은 전라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력산업과 미래산업에 발맞춘 실무형 융합인재 양성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 자연과학대학을 생명?의과학대학으로 개편하고 그 안에 식품공학 전공, 제약공학 전공, 산림자원전공, 원예전공 등을 신설함으로써 해당 전공을 이수한 학생들이 곧바로 관련 산업에 취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국립목포대, 지역 주력산업과 미래산업에 발맞춘 실무형 로컬인재 양성 교육과정 [사진제공=목포대학교]
이처럼 목포대는 전라남도에서 추진 중인 주력산업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전공 및 학과를 다수 신설하고 그 교육 과정 안에서 실무형 로컬 인재를 키워냄으로써 우리 지역의 산업과 경제를 선도할 핵심 인력을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학부’를 총장 직속으로 배치하고 내국인 전형(정원 내)과 외국인 전형(정원 외)으로 나눠 운영할 예정이다.
먼저 내국인 전형은 해외로 나아갈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2024학년도 신입생은 글로벌학부에 입학해 1년 동안 외국어 교육을 받으면서 향후 자신이 가게 될 해외 대학(목포대와 공동학위 협약 등을 체결한 대학)을 매칭 받고 이후 2학년에 진학해 목포대에서 기초 전공 과정을 수학한 다음 3학년 때 해외 대학으로 유학을 떠난다.
동 교육과정을 수료한 학생은 목포대와 해외 대학에서 공동학위 또는 복수학위를 취득하고 현지 기업에 취업하는 등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외국인 유학생 전형은 해외 우수 유학생을 목포대에 유치해 국내 기업 특히, 전남 지역기업에 전문인력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포대는 우수 유학생들을 모집해 1년 동안 한국어 및 한국 문화에 대한 집중 교육을 실시하고 2학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전공(학과)을 배정해 전문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동 교육과정을 수료한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연계프로그램을 운영해 해당 학생들을 전남의 산업체에 취업시켜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에도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목포대는 미래라이프대학을 출범하여 대학 내 레저스포츠지도 학과, 상담심리치료학과 등 6개의 학과를 신설한다.
국립목포대, 신설되는 미래라이프대학 및 소속 학과 [사진제공=목포대학교]
지난 2013년 이래 교육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재직자 대상 재교육형 계약학과(현재 2개 학과, 70명)와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현재 4개 학과, 150명)를 선제적으로 운영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평생교육에 특화된 미래라이프대학을 출범시킨다.
이는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생 중심의 교육대상자를 성인 학습자까지 확대해 평생교육 과정을 강화하는 한편, 최근 교육부에서 발표한 LiFE 2.0 사업(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에 대응해 목포대를 전남 지역의 평생교육 상시플랫폼(평생교육 특화대학)으로 구축하기 위한 조치이다.
목포대는 미래라이프대학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은퇴자들과 실무에는 능숙하지만, 이론적 교육에 갈증을 느끼고 있는 재직자들에게 맞춤형 평생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목포대가 LiFE 2.0 사업(광역지자체 연계형) 수행자로 선정될 경우 미래라이프대학 학생들은 등록금의 80%를 국가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차주환 기획처장은 “이번 목포대학교 교육 혁신안은 국립대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고강도 개편안이다”며 “지역과 더불어 세계에 진출하는 지역의 국립대의 역할에 충분히 부합되는 수준이다”고 자평했다.
이번 교육혁신을 총괄한 송하철 총장은 “오직 지역과 학생들만 바라보고 간다는 취지에 모든 학과가 대승적으로 의지를 모아준 덕분에 이처럼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교육 혁신안을 확정할 수 있었다”면서 “국립대 교수로서 받아들이기 힘든 고강도 학과개편안을 같이 고민하고 불협화음 없이 지지해준 목포대 교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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