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학령인구 감소추세에 따라 교사 수를 줄인다는 방침을 밝히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가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18일 경남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 개개인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학급보다 더 작은 단위로 수업하는 고교학점제를 하려면 더 많은 교사가 필요하다”며 “경남의 모든 학생이 질 높은 교육을 받도록 교사 정원은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교조 경남지부가 정부의 교사 정원 축소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이들은 “올해 교사 정원이 전국에서 3000여명, 경남에선 초등 51명, 중등 41명 등 92명이 축소됐다”며 “고등학교 신설, 2007년 황금돼지띠 학생의 고교 입학으로 일시적으로 학생과 학급 수는 늘었으나 오히려 교사는 줄어든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경남 중고등학교에서 명예퇴직이나 승진 등으로 부족해진 교사 정원을 신규교사 채용으로도 채우지 못한 교사 수가 710여명, 매년 부족한 교사 정원을 메우고자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 배치하는 정원 외 기간제 교사는 올해 경남에서만 849명”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학교는 더 많은 교사가 필요하다”라며 ▲학급당 학생 수 20명(유치원 14명) 기준 설정 ▲도시, 도농복합, 농산어촌 등 시도별 상황 고려한 교사 정원 배치기준 마련 ▲미발령 기간제교사, 정원 외 기간제교사 규모 대폭 축소 ▲신규교사 채용 확대 ▲시군별 학습당 배치기준 격차 줄일 대책 마련 ▲과밀학교 학생 분산 정책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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