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앞둔 스웨덴이 30년만에 서방국가들과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러시아에 대한 압력과 함께 나토 가입의지를 다시금 강하게 보여준 행보로 풀이된다. 발트해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간 군사적 긴장감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유럽 현지매체인 유랙티브에 따르면 스웨덴은 이날 중부 외스테르순드 지역에서 미국과 영국, 핀란드, 폴란드 등 서방 13개국과 우크라이나가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훈련에는 14개국에서 2만6000여명이 참가하며 다음달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스웨덴 군 당국은 "이번 훈련은 공중, 지상, 해상에서 실시된다"고 밝혔다. 스웨덴에서 2만명이 넘는 병사들이 모여 벌이는 대규모 훈련은 지난 1993년 오르칸(Orkan) 훈련 이후 약 30년만이라고 유랙티브는 전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러시아 견제를 위한 서방국가들의 단합을 강조함과 동시에 스웨덴의 나토가입 의지를 재차 과시하기 위한 훈련으로 풀이된다. 이번 훈련에 유럽 내 나토 국가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스웨덴은 30년만에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이번 군사 훈련을 통해 나토 내 군사적 존재감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은 지난해 이웃나라인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했지만,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반대로 이번에 최종 가입되지 못하고 아직 가입안이 계류 중인 상태다. 나토 안팎에서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내달 치러지는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스웨덴의 가입 비준안을 통과시켜줄 것이란 기대감이 모이면서 오는 7월 예정된 나토 정상회담 이전까지 가입이 승인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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