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9)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전현직 야당 정치인들이 첫 재판에서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8일 오전 11시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정유미 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 이수진(비례대표) 의원,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김갑수 전 열린우리당 대변인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기 의원 등은 2016년께 김 전 회장과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월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기 의원은 제20대 총선 국회의원 후보 시절인 2016년 2월부터 4월까지 선거자금 및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관련 인허가 알선 등의 명목으로 정치자금 총 1억원과 200만원 상당의 양복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기 의원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알선수재 혐의도 적용됐다.
이 의원과 김 전 장관은 각각 같은 해 2월과 3월 정치자금 500만원씩을, 김 전 대변인은 같은 해 2월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기 의원 측은 "구체적 범행 사실 중 금전을 받은 사실은 없으며 양복을 받은 사실은 맞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기 의원 변호인은 증거기록 열람이 늦어 자세한 의견은 다음 기일 전 의견서로 밝히기로 했다.
김 전 장관 측은 "2016년 3월 김 전 회장과 이 전 대표를 만난 사실은 있으나 사업목적으로 부산을 방문한 이 전 대표와 '친구 얼굴이나 보자'는 취지로 만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 측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이 대표와 대학 동기자 친분이 있는 사이였으며, 이 대표로부터 김 전 회장을 소개받았다.
이 의원 측과 김 전 대변인 역시 정치자금을 수령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측에 다음 기일까지 공소사실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과 증거 인부 여부를 밝힐 것을 요청했다.
다음 기일은 6월23일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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