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역사 ‘김해고’, 주촌면 학생 과밀지역으로

경남교육청-김해시-김해고총동창회 협약 체결

경남 김해고등학교가 주촌면으로 이전될 전망이다.


경남교육청은 13일 본청 중회의실에서 김해시, 김해고 총동창회와 김해고 이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도 교육청과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고는 1974년 3월 개교해 지역의 중심고등학교 역할을 맡아왔으나 동 지역 인구 감소에 따라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들면서 학생 수 과밀지역으로의 이전 필요가 제기됐다.


김해고 총동창회는 장유·주촌면 인근으로 학교를 옮겨 과밀학급을 해소하자고 요구해 왔다.


해당 지역은 대규모 공동주택 건립,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해 인구가 계속 유입되고 있으나 장유지역 고등학교는 5개, 주촌은 0곳으로 학생 수 대비 고등학교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해고가 있는 중·동부 지역은 12개 고등학교가 있어 김해고가 이전되더라도 학생 수용에 여유가 있다.


이에 도 교육청과 김해시, 총동창회는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협의회를 열고 주촌면 일대로 학교를 옮기기로 뜻을 모았다.


박병영 경남도의회 교육위원장(가장 왼쪽부터), 박종훈 도교육감, 김태화 김해고총동창회장, 홍태용 김해시장, 최학범 도의회 부의장이 김해고등학교 이전을 위한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교육청]

박병영 경남도의회 교육위원장(가장 왼쪽부터), 박종훈 도교육감, 김태화 김해고총동창회장, 홍태용 김해시장, 최학범 도의회 부의장이 김해고등학교 이전을 위한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교육청]

이날 협약을 통해 도 교육청은 김해고를 포함한 관내 중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 이전 동의와 재정투자심사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해시와 총동창회는 학교 이전에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하고 학부모 동의 절차 추진 등을 한다.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김해고는 오는 2028년께 주촌면에서 개교할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교육청과 지자체, 총동창회까지 협력해 미래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앞으로 김해고의 성공적 이전을 위해 지속해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홍태용 시장은 “인구 감소 시대에 학교 이전 재배치는 지역 간 학교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며 “이전 재배치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했다.


김태화 총동창회장은 “50여 년 전 김해 군민의 염원과 성금으로 만들어진 김해고의 주촌 지역 이전은 명문 고등학교로의 재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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