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개 식용을 정부 임기 내에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 그것이 저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개 식용 종식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최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비공개 초청 오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뉴스1이 12일 보도했다. 이 행사에는 동물자유연대, 카라 등 동물권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남편인 윤 대통령이 반려동물을 위해 직접 수제 간식을 만든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 김 여사는 "(TV 프로그램) '동물농장'에서 학대 장면을 보면 3박 4일 잠을 못 잔다"면서 "개 식용을 정부 임기 내에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2월 24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분양받은 은퇴 안내견 '새롬이'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미지제공=대통령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지속해서 개 식용 종식에 대한 의지를 밝혀왔다. 김 여사는 지난해 6월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경제 규모가 있는 나라 중 개를 먹는 곳은 우리나라와 중국뿐"이라며 개 식용 종식을 주장한 바 있다. 개 식용 종식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내건 공약이기도 하다.
당시 김 여사는 "동물 학대와 유기견 방치, 개 식용 문제 등에서 구체적 성과가 나오길 바란다. 한국에 대한 반 정서를 가지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보편적인 문화는 선진국과 공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개 식용 종식은)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영세한 식용업체들에 업종 전환을 위한 정책 지원을 해주는 방식도 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처음 언급된 개 식용 문제는 우리 사회의 해묵은 과제다. 동물권 인식이 높아지면서 개 식용 문화를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육견업계 등의 반대 역시 만만찮은 상황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