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3일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군통신선 등 남측과의 연락채널을 끊은 이후 첫 미사일 발사로 고강도 도발을 재개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23분께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곳이 평양인근이다. 북한이 4월까지 준비를 마치겠다고 공언한 군사정찰위성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그동안 위성 발사를 주장하는 경우엔 동창리에서 발사해 왔다. 다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기존 화성-17형이나 화성-15형 또는 북한이 지난 2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고체연료 기반 ICBM일 가능성 등을 군이 확인 중이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지난 7일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서·동해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 통화에 응답하지 않은 지 엿새 만에 이뤄졌다. 본격적인 ‘강 대 강’ 구도로 몰아가려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은 북한에서 김일성 생일을 일컫는 태양절(4월15일) 111주년을 이틀 앞둔 것이자 김정은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추대된 지 11년째 되는 날이기도 하다. 김정은 우상화 수위를 높여가는 북한이 4월의 이런 기념일들을 고려해 도발 일정을 잡았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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