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천정뚫을 기세로 치솟았던 에코프로 주가가 12일 17%에 가까운 낙폭을 보이며 마감했다.
이날 에코프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6.78% 떨어진 6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10만원대 초반이었던 에코프로 주가는 전날 장 중 한 때 82만원까지 치솟을 정도로 가파르게 올랐다. 불과 석 달 사이에 8배 뛴 셈이다. 하지만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64만원까지 밀려났다.
에코프로비엠 도 이날 전장 대비 6.28% 하락한 27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인 것은 증권가에서 처음으로 '매도' 리포트가 나온 것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에코프로 시가총액은 5년 후 예상 기업 가치를 넘어섰다"며 "위대한 기업이지만 현재 좋은 주식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매도 의견’을 내놨다. 그러면서 "적정 가치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조급한 추격매수(FOMO)와 회피를 모두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증권에 이날 제시한 에코프로 목표주가는 45만4000원으로, 현 시가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에코프로는 배터리 산업의 성장 가치, 메탈 사업의 차별적 가치를 모두 담고 있는 기업이지만 현재 주가는 그 위대함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며 "추가 주가 상승을 위해 필요한 것은 2030년을 반영하기 위한 시간 경과로, 2030년 실적을 주가에 반영하려면 당분간 중기 실적을 확인해 가는 상당한 조정 기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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