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데이터 매출 2.9조원…마이데이터 가입자 9배↑"

금융데이터 서비스 성장세 지속
마이데이터 가입 증가했지만
고유업무 수익은 미미…'적자'

"금융데이터 매출 2.9조원…마이데이터 가입자 9배↑"

지난해 금융 데이터 관련 서비스 매출액이 2조9492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4.6%(3759억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13일 금융 데이터 산업 영업실적을 공개하고 지난해 금융 데이터 관련 회사가 13개 신설돼 현재 82개사가 영업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신설된 회사는 개인사업자 신용정보회사(CB) 2개사와 마이데이터 11개사다.

금융 데이터 관련 서비스 매출액은 2021년(2조5733억원), 지난해(2조9492억원)등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산업 종사자도 지난해 말 기준 4834명으로 전년 대비 17.2%(709명)가 늘었다.


지난해말 기준 총 14개 CB사가 영업중이며, 이 중 전업 CB가 10개, 겸영CB는 4개다. 전업 CB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8203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인건비·감가상각비 등의 증가로 10.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55.1% 증가했다. 다만 소송 등 일시적 요인 발생 회사를 제외하면 소폭 증가에 그쳤다고 금감원은 덧붙였다.


금감원 측은 "최근 2년간 CB 7개사가 신설됐지만, 아직 사업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영업기반 마련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64개사가 영업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64개사 중 60개사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했고, 서비스 가입자도 6646만명으로 전년(740만명) 대비 9배 증가했다. 핀테크·IT업권 상위3개사 앱 가입자가 2291만명으로 34.5%를 차지했다. 금융권에서는 카드사가 1796만명(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1280억원을 기록했지만, 대부분의 매출이 핀테크·IT 사업자의 전자금융 수익에서 창출됐다. 고유업무인 신용정보통합관리 수익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고, 시장 선점을 위한 영업비용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데이터 전문기관 4개사의 경우 지난해 데이터 결합 실적이 총 117건으로 전년(100건) 대비 17% 증가했지만, 수수료 수입은 4억6000만원 수준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안전한 데이터 결합과 활용 환경 조성을 위한 데이터 관리·보호 절차 표준화, 가명·익명 정보 적정성 평가 기준 정비 등 제도 개선을 지원할 것"이라며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겸영·부수 업무 신고 유연화 등 합리적인 개선을 통해 신사업 추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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