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와 손톱을 기르고 여자 행세를 하며 술 취한 남성에게 접근해 270여만 원의 금품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8시 50분쯤 여자로 행세하면서 남성에게 접근해 금품을 훔친 여장남자 A 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연합뉴스가 1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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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4일 자정쯤 천안 서북구 성정동 천안역 인근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고령의 남성에게 접근해 환심을 산 뒤 모텔에 함께 투숙, B 씨가 샤워하는 틈을 노려 현금과 카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뒤늦게 도난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동일한 수법으로 대전과 전북 익산 등지에서 모두 4명의 남성으로부터 27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검거 당시 키 170㎝에 호리호리한 체격의 A 씨가 손톱을 길게 기르고 어깨 밑으로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의 파마 스타일로 여장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용의자에 대해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업주가 한눈을 파는 사이 도망하면서 휴대전화를 훔치는 등 여러 차례 무전취식 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받아 여죄를 추궁 중"이라고 말했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8시 50분쯤 여자로 행세하면서 남성에게 접근해 금품을 훔친 여장남자 A 씨를 검거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한편, 최근 치마를 입은 채 정육점 등에서 물건을 훔친 40대 남성 C 씨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지난 2월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C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해 검찰로 송치했다. C 씨는 2021년 2차례, 올해 3차례에 걸쳐 정육점과 과일가게 등에서 현금과 쿠폰, 과일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가발을 쓰고 여장을 한 채 헬스장 여성 탈의실에 들어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여장을 한 D 씨는 가발을 착용한 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헬스장 여성 탈의실에 들어가 2시간가량 내부에 머무른 혐의를 받는다.
헬스장 관계자가 '여장 남자가 탈의실에 들어갔다'며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D 씨를 임의 동행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9월 인천에서 20대 남성이 가발을 쓰고 여성 속옷까지 입고 여탕에 몰래 들어갔다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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