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R&D 체계 개편…40개 프로젝트에 신규예산 70% 투입

11대 핵심분야 내 40개 프로젝트에 집중 투자

정부가 연구개발(R&D) 체계를 산업대전환을 위한 40개 프로젝트에 매년 신규 R&D 예산의 70%를 집중 투자하고 민간이 실질적인 권한을 갖도록 전면 개편한다.

산업부, R&D 체계 개편…40개 프로젝트에 신규예산 70% 투입

1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대한상의에서 장영진 1차관 주재로 LX세미콘,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9개 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전략기획단,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4개 전문기관장이 참석한 'CTO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산업대전환 초격차 프로젝트(이하 초격차 프로젝트) 추진방안을 확정했다. 초격차 프로젝트는 국정과제로서 우리 산업의 초격차 성장을 견인하고, 목표지향·성과창출형 연구개발 시스템으로 개편하기 위한 것이다.


초격차 프로젝트는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첫째, 민관이 함께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11대 핵심투자분야 내 34개 미션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40개 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한다.

예컨대 반도체의 경우 3개 미션, 4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첫 번째 미션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강국 도약' 이행을 위해 ▲모빌리티·에너지·가전용 화합물 전력반도체 개발 ▲자율주행(레벨4이상) 차량용 반도체 기술개발 등 2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두 번째 미션인 '글로벌 톱10 후공정 기업 육성'을 위해 반도체 첨단패기징용 핵심기반기술개발 프로젝트를 확정했다. 세 번째 미션인 '초격차 경쟁력 유지를 위한 반도체 공급망 강건화'를 위해서는 12인치급 첨단반도체 웨이퍼 소재·부품·장비 조기상용화 실증 미니팹을 구축한다.


선정된 40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매년 신규 R&D 예산의 70%를 투입할 계획이다. 향후 예비타당성조사 추진, 신규 사업 발굴, 계속 사업 신규과제 활용 등을 통해 2023~2027년 6조2000억원, 2030년까지는 13조5000억원 투자를 추진한다.

산업부, R&D 체계 개편…40개 프로젝트에 신규예산 70% 투입

둘째, 최고 시장·산업전문가에게 프로젝트의 실질적 운영권한을 부여한다. 프로그램 디렉터 외에 시장·산업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 관리자 그룹이 프로젝트 목표 설정, 목표 달성을 위한 기술개발·사업화·인력양성·기반구축 사업 기획, 성과점검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다. 기획부터 성과창출까지 관리함으로써 성과를 높일 계획이다. 우선 프로젝트 관리자 그룹을 구성해 연말까지 40개 프로젝트별로 목표, 사업 구성 및 사업별 마일스톤 등을 포함하는 상세 추진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셋째, 혁신역량이 뛰어난 기관이 참여해 프로젝트의 목표를 책임지고 달성할 수 있도록 소규모 과제로 분리하기 보다는 대형 임무지향 과제 방식으로 R&D를 지원한다. 혁신역량이 뛰어난 기관이 주도해 최적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다수의 요소기술을 모두 연계해 개발·검증함으로써 눈에 보이는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9개 기업, 4개 전문기관 등은 초격차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기업은 프로젝트 관리자 그룹에 적극 참여하고, 전략기획단은 기술혁신 얼라이언스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너지기술평가원은 프로젝트 관리자들의 활동을 뒷받침하고, 산업기술진흥원은 인력양성·기반 사업을 연계 지원한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소수 전문가에 의한 폐쇄적 사업운영과 파편화된 소규모 과제 지원으로는 R&D 성과도 낼 수 없고, 기술경쟁에서 결코 경쟁국을 앞설 수 없다”며 "초격차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방향을 잡고, 혁신역량이 가장 뛰어난 기관이 드림팀을 구성해 임팩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는 연구개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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