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1일부터 닷새간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시에서 열리는 ‘제3회 중국(하이난) 국제 소비재박람회’에 한국관을 꾸린다고 밝혔다. 중국 국제 소비재박람회는 하이난 자유무역항 개발과 면세 산업 육성을 위해 중국 상무부에서 비준한 소비재 전문 박람회다. 중국 4대 국가급(중앙정부급)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3회째로 10만㎡ 전시 면적에 참가 기업은 2000여개사 규모로 열린다. 주빈국인 이탈리아를 비롯해 한국, 일본, 캐나다, 태국, 스위스, 체코 등이 국가관을 구성한다. 화장품 기업(로레알, 시세이도 등)과 패선 기업(돌체&가바나, 버버리 등), 가전 기업(파나소닉, 오씸 등), 자동차 기업(테슬라, 벤틀리 등)까지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도 참가한다. 중몐그룹(CDF) 등 중국 면세 기업도 함께한다.
KOTRA가 구성하는 한국관에는 총 46개사가 전시 홍보를 진행한다. 18개사가 오프라인으로 직접 참가하고 나머지 28개사는 국가홍보관에 샘플을 전시하는 식이다. 주요 전시 품목은 화장품과 홍삼, 원액기, 주방용품 등이다. 국가홍보관은 KOTRA와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관광공사가 협업으로 운영하며 주요 중국 면세 기업과 바이어에게 우수 국내 소비재 제품과 한류 문화를 홍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하이난은 내국인 관광객을 위한 이도면세(하이난을 떠나 중국 본토로 가는 내외국인에게 면세 혜택을 주는 정책) 등 정부 정책에 힘입어 면세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단일 면세점 기준 세계 최대 규모(건축 면적 약 93만㎡, 영업 면적 약 29만㎡) 면세점이 새로 개장한 지역이기도 하다.
KOTRA 광저우무역관은 하이난 면세 시장 확대와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라 중국 면세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이번 행사 기간에 한-중 화남 미래협력포럼도 추진한다. 하이커우 CCPIT와 협력해 13일 온·오프라인 형식의 포럼을 개최, 하이난 자유무역항 발전 및 지원 정책에 따른 국내 기업 진출 기회 방안을 논의한다. 하이난 면세 정책과 입점 정책 등 실무 내용도 다룬다.
홍창표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소비 촉진 정책과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양국 소비재 기업의 협력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박람회를 바탕으로 우리 우수 소비재의 면세점 입점을 지원, 중국 소비재 시장 개척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선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도 열린다. KOTRA는 중국 각 지방정부 및 기업 관계자와 전시 참관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도시 부산을 다양한 영상과 이미지로 홍보하며 엑스포 유치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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