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벤처 경영환경 악화…지원 방안 마련할것”

김주현 위원장, 벤처업계와 간담회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0일 벤처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업계 자금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벤처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벤처기업 금융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 정책금융기관에 적극적 벤처 지원 확대를 요청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선 벤처기업이 겪는 자금난에 대한 현황 점검이 이어졌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은 전년 대비 5000억원(2.8%) 감소한 17조3000억원에 그쳤고, 투자집행 역시 3조4000억원(21.8%) 줄어든 12조5000억원에 머물렀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의 투자감소가 재원 부족보단 투자 조건에 대한 이견이나 저점 확인 전략 등에 따른 것으로 시장이 정책당국의 시장안정 의지를 인식한다면 투심이 회복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또 벤처기업의 자금경색을 막기 위한 정책금융기관의 운영자금 공급 확대, 만기도래 벤처조합의 청산 지원을 위한 세컨더리 펀드 조성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 기업들도 데스밸리를 이겨낼 수 있는 운영자금 공급, 성장성 있는 기업에 대한 지속적 투자, 기존 투자 자본을 유동화할 수 있는 세컨더리 펀드 조성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시작된 벤처 시장의 투자 혹한기가 계속되는 한편, 경기둔화 전망으로 벤처기업의 전반적 경영환경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도 크다”면서 “이런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업계와 당국 간 긴밀한 대화 협조가 필요하다. 오늘 결과를 토대로 중기부와 이른 시일 내 지원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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