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학원가 마약 음료' 예방활동 전개…긴급 스쿨벨 발령

서울경찰청은 최근 강남지역에서 발생한 '학원가 마약 음료수 시음 사건'과 관련해 집중 예방활동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학원가 마약 음료' 예방활동 전개…긴급 스쿨벨 발령

경찰은 서울 강남 지역 학원가 일대에서 4일께 학생들에게 음료수 시음 행사 중이라며 마약성분이 담긴 음료수를 권한 일당 4명 중 3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음료수를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좋다고 속여 음료수를 건넸고, 이후 음료를 마신 학생의 부모에게 "자녀가 마약을 했으니 돈을 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아직 잡히지 않은 남은 용의자 1명을 계속해서 추적 중이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불특정 다수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마약을 복용하게 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인식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집중 예방활동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유사피해 방지를 위해 서울 시내 전역 초·중·고등학교 1047개교와 학부모 및 학생을 대상으로 '긴급 스쿨벨 시스템'을 발령했다. 스쿨벨 시스템은 새로운 유형의 청소년 대상 범죄가 발생할 시 학생·교사·학부모에게 카드뉴스 형식으로 신속하게 전파하는 시스템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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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를 통해 "학생들이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료수 등을 마시지 않도록 경각심을 주고 유사사례가 발생할 경우 경찰에 신속히 신고하도록 해 동종 수법의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대치동·목동·중계동·창동 등 학원 밀집지역 4곳에서 하교 이후 학원 이용시간인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집중 예방 순찰 활동도 전개한다. 관할 경찰서(수서·양천·노원·도봉) SPO와 경찰관 기동대가 합동해 학원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예방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4개 지역 이외의 학원밀집지역에서도 순찰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지난달 2일부터 진행 중인 신학기 초 범죄예방 교육에 마약 사건 사례와 마약 예방에 관한 사항을 포함해 예방 교육도 병행한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번 강남 마약 시음 사건은 지하철역·학원가 등에서 불특정 학생을 대상으로 범죄가 발생한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며 "수사를 통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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