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만큼은 아니지만, 지방에서도 브랜드와 입지, 분양가에 따라 일부 단지들이 순위 내 청약 마감을 기록하는 등 선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덕자이센트로 조감도 / 이미지제공=GS건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GS건설이 경기도 평택시 고덕동에 짓는 고덕자이센트로는 지난달 28일 1순위 청약에서 89가구 모집에 4034명이 몰려 평균 4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면적 84㎡A는 45가구 공급에 해당지역 1233명, 기타경기 706명, 기타지역 560명이 신청해 각각 88.1대 1, 213.9대 1, 112.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용 84㎡B는 기타경기에서 132.0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고덕자이센트로는 분양가가 단일 평형 4억9500만원으로, 공공분양 민간참여 단지치고는 다소 높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인근 신안인스빌시그니처 전용 84㎡가 3월 중 5억8500만~6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억원가량 싸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브레인시티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가까워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날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서는 해운대역푸르지오더원이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251가구 모집에 121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8대 1을 기록했다. 이 중 79가구를 공급한 전용 84㎡의 해당지역 경쟁률이 8.54대 1로 가장 높았다. 전체 4개 타입 중 전용 74㎡만 2순위에서 마감됐다.
해운대역푸르지오더원은 조망과 채광이 단점으로 꼽힌다. 단지 바로 앞에 45층 높이의 해운대경동리인뷰2차가 내년 5월 입주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청약에서는 해운대역 초역세권과 평면,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 등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전용 84㎡가 층수에 따라 6억~9억원대 수준인데, 올해 1월 입주한 근처 해운대센트럴푸르지오가 10억원이 넘는 호가를 형성하고 있어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 강남권 청약이 거의 실패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며 "청약 성패는 결국 입지와 분양가 등에 따라 양극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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