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토끼 청년 돌아올까…김기현 "통신·교통비 지원 검토"

실태 파악 후 개선 방안 내놓을 듯
1호 특위 '민생 119', 편의점 도시락 오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통신 요금 및 교통비 관련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내놓겠다고 3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당 지지율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자 청년을 위한 정책을 잇달아 발표해 그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함이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년의 통신요금제도 합리적인 개선이 필요치 않겠냐 하는 차원에서 내용을 파악해보라 했다"면서 "교통비 (관련 나온) 기사도 실태가 어떤지 파악해보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 대표실 관계자는 "아직까지 당 대표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실무자들끼리 만나 상황을 검토해보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최근 이른바 MZ세대들과 소통하는 민생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28일 경희대 학생 식당을 찾아 '1000원 아침 학식'을 함께 먹으며 정부 지원 확대를 약속한 바 있다.


취임 후 이어진 행보는 급속하게 떨어지고 있는 청년 지지율을 되돌리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20대는 계속해서 하락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조수진 최고위원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조수진 최고위원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날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한 20대는 2.8%포인트 떨어진 30.4%를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연령대 지지율이 7.2%포인트나 치솟으면서 47.2%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번에 논의 대상에 올릴 통신비와 교통비 역시 청년 대책의 일환이다. 이번 주중 김 대표가 직접 통신사를 방문하고 청년들에게 데이터 제공량을 늘려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통비의 경우에도 검토가 끝나는 대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경우 만 19~21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연 최대 10만원까지 교통비를 환급해주고 있다.


김 대표가 가장 먼저 출범시킨 1호 특별위원회인 '민생119' 첫 회의도 이날 열린다. 회의에서는 통신요금제, 교통비뿐만 아니라 전기·수도 요금 등 각종 현안을 챙겨볼 것이라고 밝혔다. 조수진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은 이번 특위 회의에서는 청년이 자주 먹는 편의점 도시락을 오찬으로 먹기로 했다. 김 대표는 "민생과 미래를 위해 모든 당력을 쏟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