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의 파티' 후폭풍? 핀란드 총리, 총선서 패배 예상

핀란드 공영방송 "야당 근소한 차이 승리" 예

핀란드 총선에서 개표 중반 중도우파 성향의 국민연합당이 박빙의 차이로 선두를 달리면서 산나 마린 총리의 입지가 위태로워지고 있다. 극우 물결이 전 유럽을 휩쓰는 가운데 핀란드도 그 대열에 합류할지 관심이 모인다.


2일(현지시간) 핀란드 국영방송 Yle 조사에 따르면 개표가 71% 진행된 상황에서 야당인 국민연합당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앞서 핀란드 법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개표가 40.1% 진행된 상황에서 야당 국민연합당은 20.8%를 득표해 20.7%를 득표한 마린 총리의 사민당을 매우 근소하게 앞섰다. 극우 성향의 핀란드인당은 18.6%를 기록 중이다.


마린 총리는 2019년 총리직에 오를 당시 세계 최연소 선출직 지도자로 코로나19 사태 해소와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무리 없이 이끌며 MZ세대들의 롤모델로 여겨졌다.


하지만 사적인 자리에서 촬영된 '광란의 파티' 영상이 유출되며 논란이 일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집권 당시 64%에서 최근 73%까지 치솟은 데 대한 비판도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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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현재 순위대로 국민연합당이 승리할 경우 페테리 오르포 대표가 연립정부를 꾸릴 권한을 얻게 돼 마린 총리는 총리직을 내놔야 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연합당은 지난 2년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려왔다. 최근 들어서는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국민연합당은 GDP 대비 부채비율 상승을 멈추겠다고 약속했다.


오르포 대표는 마린 총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에너지 위기로 인한 타격으로 생활비가 급등한 가운데, 핀란드의 경제적 안정성을 약화했다고 비난해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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