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작년 제주 4·3 추념식 참석…이번엔 총리가 적절"

野 "야구장 방문 시간은 있고 추념식 참석은 어렵냐" 비판
대통령실 "韓 메시지가 윤석열 정부 메시지"
한일정상회담 국정조사 요구엔 "전례 있는지 살펴봐라"

대통령실은 오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4·3 희생자 추념식' 불참에 대해 "윤 대통령이 지난해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참석했고, 같은 행사에 매년 가는 것에 대해 적절한지 고민이 있다"며 "올해는 총리가 가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일 오후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의 4·3 추념식 불참'에 대한 지적이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하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참석한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도 당내 일정을 이유로 추념식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여권의 행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등은 야구장 방문할 시간은 있어도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할 시간은 없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한 총리가 내놓는 메시지가 윤석열 정부의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 74회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당선인이 추념사를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 74회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당선인이 추념사를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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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주당의 한일정상회담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선 "그런 국정조사가 있는지 전례를 잘 살펴보시기를 바란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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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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