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장관급, 마잉주 전 대만총통 만나…"대만 독립 반대"

중국의 장관급 관리가 중국을 찾은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을 만나 대만의 독립과 외세 개입에 대해 강한 반대 의사를 전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쑹타오 중국 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 주임 겸 국무원 대만판공실 주임은 30일 우한에서 마 전 총통 일행과 만났다.

우한서 쑹타오 주임 만나는 마잉주(왼쪽) 전 대만 총통

우한서 쑹타오 주임 만나는 마잉주(왼쪽) 전 대만 총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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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쑹 주임은 "양안 동포 일가친척은 92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견지하고, 양안 관계의 평화로운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 그는 "대만 독립'의 분열 활동과 외부 세력의 간섭을 결연히 반대하며, 함께 대만 해협의 평화·안정과 중화민족 전체의 이익을 수호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기 위해 단결·분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마 전 총통은 "92공식의 기존 정치적 기초 위에서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추진하고, 양안의 항구적인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며, 양안 중국인의 복지를 향상하며, 함께 '중화진흥'에 나서야 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집권 민진당과 달리 온건한 대중국 정책을 펼치는 국민당 출신으로 총통 재임 중인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역사적인 양안 정상회담을 했다. 마 전 총통의 '전쟁 회피'에 대한 발언은 중국 매체의 보도에는 등장하지 않았다.

이날 자리에서 쑹 주임은 시 주석이 마 전 총통에게 보낸 안부 인사를 전하는 한편, 마 전 총통이 양안 관계 발전을 위해 중요한 공헌을 한 사실을 평가하기도 했다.


쑹 주임은 중국 당·정의 최고위 대만 담당자로, 장관급이다. 그는 지난 27일 방중한 마 전 총통과 만난 현직 중국 최고위 관리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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