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판 챗GPT '다다음' 4월 재출격, 완성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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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인공지능(AI) 챗봇 ‘다다음(ddmm)'이 재정비를 마치고 이르면 다음달 다시 서비스에 나선다.


다다음은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언어 AI ’KoGPT'와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가 결합한 서비스다. ▲텍스트 이미지화 ▲추천(맛집·쇼핑 정보·콘텐츠·여행지 등) ▲복잡한 정보 검색 ▲언어 공부 ▲번역 등이 가능하다.

카카오브레인은 지난 19일 한국형 챗GPT인 다다음을 카카오톡에서 선보였다. 소규모 사용자 테스트를 위해 베타서비스를 실시했는데, 하루 만에 사용자가 1만2000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예상을 벗어난 수요가 몰리며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결국 20일 오후 4시를 기점으로 프로젝트 재정비를 선언하고, 서비스를 잠정 보류했다.


카카오브레인은 4월 중 다다음을 다시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다만 앞선 경험을 통해 소규모 사용자 테스트를 위한 베타서비스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카카오브레인은 보다 서비스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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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여러 기업에서 다다음과 유사한 서비스를 앞서 선보이며 AI 챗봇 경쟁이 심화하고 있지만 속도보다는 서비스 완성도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경우 다다음과 마찬가지로 카카오톡에서 AI 챗봇 서비스 ‘아숙업(AskUP)’을 선보여 이용자 46만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카카오톡채널에서 ‘챗GPT'를 검색하면 20여개의 채널이 나온다.


카카오 내부에서는 나름의 자신감도 보이고 있다. 다다음이 서비스 베타서비스 하루 만에 재정비에 들어갔지만, 여러 차별화 요소도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우선 KoGPT가 적용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어에 특화된 만큼 한국어 문맥의 이해도가 높다.

AI 화가 칼로가 적용된 것도 베타서비스 당시 눈길을 끌었다. 문장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그림을 그려주는 서비스로, 베타서비스를 이용해 본 이용자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다다음이 카카오톡에서 사용되는 만큼 이용자의 프로필 사진, 배경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브레인은 최근 칼로 기반이미지 생성·공유 플랫폼 '비 디스커버'에 AI 프로필 서비스를 추가하기도 했다. 이는 사용자가 지정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AI가 다양한 프로필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서비스다. 상반기에는 생성된 AI 프로필 이미지에 사용자의 목소리와 동작을 입혀 비디오로 생성하는 'AI 모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다다음에 이 같은 기능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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