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박수 터진 '브레시트 댄스' 뉴욕시 초연, 성황리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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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보여주는 독창적 안무로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는 브레시트 댄스 컴퍼니가 뉴욕 맨해튼에서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함께 성공적 초연을 마쳤다.


27일(현지시간) 뉴욕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안무가 박순호가 이끄는 브레시트 댄스 컴퍼니는 지난 24~25일 뉴욕대 스커볼 센터와 공동 주최로 '브레시트 댄스 컴퍼니'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인 브레시트 댄스 컴퍼니의 대표작인 ‘人_조화와 불균형’은 가장 보편적인 감정 표현 수단인 소리와 몸짓의 관계가 끊임없이 대립하고 조화하는 것을 통해 상보의 원리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판소리 '수궁가'를 바탕으로 6명의 무용수와 3명의 한국전통 음악 앙상블이 이번 공연에 참여했다. 일부 핵심적인 판소리 가사는 현지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어 단어로 전달됐다.


또 다른 작품 ‘유도’는 인간의 본능 중 하나인 공격성과 스포츠의 규칙 사이에서 드러나는 양가적 균형의 리듬을 춤으로 전달했다. 경쟁과 협력, 갈등과 조화로 나타나는 사회적 속성을 보여주고자 한 작품이다. 뉴욕대 스커볼센터 공연장을 가득 채운 800여명(양일)의 관객들은 공연 후 일제히 기립박수로 환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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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창단된 브레시트 댄스 컴퍼니는 스트리트 댄스와 무술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에서 영감을 받은 독창적인 안무의 현대무용 공연을 주로 펼치고 있다. 브레시트(Bereishit)는 히브리어로 '처음에(In the Beginning)'라는 의미다. 인간과 인간사에 대한 시작 지점을 상징하면서 가지각색의 양상과 현상을 춤으로 표현하며 그 근원을 해석하고자 한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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