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4월 만기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키로

“CS사태 이후 글로벌 은행시스템 불안 확산…선제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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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는 오는 4월 콜옵션 만기인 1350억원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의 콜(조기상환)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신한금융이 콜옵션 행사를 미리 발표한 것은 크레디트스위스(CS)의 신종자본증권 상각 조치 이후 도이치뱅크의 CDS프리미엄(부도 혹은 파산 등에 따른 손실을 다른 투자자가 대신 보상해 주는 신용파생상품의 수수료)이 급등하는 등 글로벌 은행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선제적 조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 1월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선제적으로 발행해 추가 조달 없이 중도 상환 여력이 있는 상황”이라며 “신한금융은 안정적 자본 비율 및 선제적 유동성 관리를 통해 그동안 콜옵션을 모두 행사해 왔고 앞으로도 일관되게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국내에서의 신종자본증권 상각은 발행회사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될 때 가능하다. 한신평은 아울러 국내에선 부실금융기관 지정 전 경영개선권고 또는 경영개선요구를 단계적으로 시행하므로 상각 예정 사유가 갑자기 발생할 확률은 낮다고 평가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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