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그레이트 한강' 청사진 구체화…실행전략 용역 착수

서울시는 한강 수변 공간을 휴식·문화 예술 중심의 시민 여가 공간으로 조성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구체적 공간기획과 세부 실행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달 28일 용역 사전규격을 공개한 후 입찰 공고를 할 계획이다. 과업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8개월로 예산은 7억9500만원이다. 오세훈 시장은 앞서 지난 9일 여의도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과 한강 횡단 곤돌라 추진 등을 담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오 시장이 2007년 발표한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후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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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용역을 통해 41㎞가 넘는 한강변의 주요 사업 부지와 한강 전 구간의 여가 기능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그레이트 한강' 본 사업과 연계가 필요하거나 개선이 시급한 저이용 부지 3곳 내외를 발굴해 접근성 개선 등 안전한 공간 조성을 위한 실행 전략을 구상한다.


한강의 방재 기능과 수변 공간 혁신을 통한 미래 한강의 구체적인 모습도 제시한다. 시는 유형별 구체적인 공간기획을 시작으로 내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점차 적용 대상지를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단계별로 추진하는 다양한 공간모델 구축과 지속적인 시범사업이 '한강 르네상스 2.0'을 완성하는 밑그림이 될 것이라고 시는 기대했다. 용역을 통해 구체화한 한강의 다양한 여가 공간 유형은 4대 지천(안양천·중랑천·탄천·홍제천)과 소하천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일상 중심의 구체적인 공간기획을 통해 누구나 어디서나 한강 수변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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