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교 기숙사 10대 1 집단폭행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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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가 건방지다”라며 신입생 1명을 집단 폭행한 학교폭력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 시작됐다.


전날 경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밤 11시께 도내 A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2~3학년 10명이 90분가량 1학년 B 군의 가슴과 배, 허벅지 등을 구타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다.

산청경찰서는 23일 가해 학생 10명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둔기 사용 정황 등을 고려해 특수상해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며 확보한 자료와 진술 등을 토대로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 전해졌다.


도 교육청과 산청교육지원청 등은 학교폭력 대물림과 추가 피해 여부, 둔기 폭행 여부 등을 확인하고자 해당 학교를 상대로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다.

B 군 가족은 가해 학생 중 3명이 쇠 파이프를 이용해 아들을 때렸고 “자신들도 1학년 때 이렇게 맞았다고 말하는 등 폭력 대물림이 있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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