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부부만찬'…호리고다츠에서 스키야키

김성한 안보실장 "친밀감 높이기 위한 목적"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와 친교 만찬을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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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저녁 7시40분 기시다 총리 부부와의 친교 만찬을 위해 일본 도쿄 긴자에 있는 '요시자와 식당'을 찾았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밝혔다.

요시자와 식당은 스키야키가 유명한 일본 식당으로, 식당에 미리 와있던 기시다 총리가 입구까지 나와서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으며, 식당 입구에서 네 분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이 대변인은 소개했다.


이후 전통 일본식(호리고다츠) 방에서 두 부부가 앉고, 통역을 위해 네 명이 배석했고, 윤 대통령 부부와 기시다 총리 부부는 만찬장소에서도 기념촬영을 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식당으로 가는 길에 많은 일본인들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휴대폰을 꺼내 촬영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한 요시자와 식당 직원들도 윤 대통령 부부가 식당에 도착했을 때 한데 모여 환영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만찬은 양 정상 부부간의 친밀감을 높인다는 목적으로 기시다 총리가 직접 장소를 선정해 초청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김 실장은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가진 스시 만찬이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꼬치구이 만찬과 비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접대 문화인 '오모테나시(극진한 대접)'로 해석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후 두 정상은 2차 환담을 위해 요시자와에서 200여m 떨어진 128년 역사의 일본식 경양식집인 '렌가테이'로 옮겨갈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오므라이스를 좋아하는 윤 대통령의 희망을 반영해 렌가테이를 2차 만찬 장소로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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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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