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산 수산물 수입 일부 재개…경제 압박 완화하나

중국이 지난해 8월 금지 조치했던 대만산 수산물 수입을 일부 재개했다.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경제 보복성 조치로 이뤄진 경제 압박을 일부 완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지난해 6월부터 금지됐던 대만산 냉장 갈치와 냉동 전갱이의 수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당초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해 6월 중국으로 수출된 대만산 갈치와 전갱이에서 코로나19 양성 샘플이 검출됐다며, 8월 3일부로 수입을 중단한 바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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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에 대해 해관총서는 "양안 무역의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15일부터 수입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펠로시 전 의장의 대만 방문을 전후로 중국은 대만에 대한 정치·경제적 압박을 강화해왔다. 천연모래와 감귤류 과일, 냉장 갈치와 냉동 전갱이의 수입을 중단하는 한편, 대만 기업 100여곳이 생산한 식품에 대해서도 수입 금지 조처를 내렸다. 유해 물질이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규정 위반 등을 이유로 댔지만, 시기적으로 펠로시 전 의장의 방문에 대한 경고 대응으로 풀이됐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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