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인공지능 키오스크 공개…“장애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용 장벽 없는 스마트 전시관’ 서비스를 관람객에게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인공지능(AI) 키오스크와 모바일 서비스가 특징이다.


키오스크는 상설전시관 1층에 두 대, 2층과 3층에 각 한 대씩 설치됐다. 전시관 내 키오스크에서 시각장애인은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안내와 점자 키패드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고령자나 저시력 시각장애인은 화면 글씨 확대와 색상 고대비 화면 등으로 쉽게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또한 휠체어 이용자나 저신장자의 편리한 사용을 위해 키오스크 자동센서를 통한 높이 조절 기능도 제공한다.

키오스크 주요 기능 화면 [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키오스크 주요 기능 화면 [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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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서비스도 제공한다. 청각 장애인이 수어로 질문을 하면, 질문의 의도에 맞는 내용을 3D 수어 아바타가 수어로 대답한다. 단순한 시설 안내뿐만 아니라 박물관 전시품에 관한 설명도 수어 아바타나 수어 영상 등으로 제공한다. 수어 검색 서비스는 아직 개발의 초기 단계로 향후 수어 학습데이터를 대량으로 구축하고 이용유형을 분석해 고도화할 에정이다.

휴대폰 연동 이용도 가능하다. 키오스크 화면의 QR코드를 촬영하면 박물관 전시안내 어플리케이션(앱)과 연동되며, 수어 챗봇 기능을 포함해 추천동선 안내와 전시품 해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수어 챗봇 기능 [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모바일 수어 챗봇 기능 [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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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관계자는 “국립중앙박물관을 시작으로 지방에 거주하는 문화취약계층에게도 공정한 문화 접근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전국의 소속 국립박물관까지 스마트 전시관 구축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에는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에 시스템을 구축하여 내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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