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포트홀 사고 지난해 역대 최저 기록

광주지역에서 포트홀로 인한 차량 파손 건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13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지난해 포트홀 사고 발생 건수는 134건, 올해는 이달까지 95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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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41건, 2021년 1194건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기록적인 폭설(약 67㎝)이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포트홀 사고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트홀은 포장면 노후구간 제설작업 여파 등에 따라 도로면에 침투한 우수의 동결 융해과정으로 인해 아스팔트 표면에 생기는 구멍을 지칭한다. 해빙기와 집중호우 때 주로 발생하며 신속히 보수해야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시는 지난 폭설 이후 즉시 ‘시민안전사고예방단’을 편성해 올해 2월 1일까지 7921건의 포트홀을 긴급보수했다.


폭설 관련 파손 등 정비대상 560개 구간 중 3월 13일까지 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50개 구간에 대한 도로재포장, 소규모 보수 등 정비를 완료했다.


향후 4월 말까지 41억을 투입해 210개 잔여구간에 대한 보수를 완료하고, 국비 25억원을 활용 4대 관문로(동문대로, 서문대로, 북문대로, 대남대로) 노후파손구간 약 L=30㎞에 대한 보수를 추진할 예정이다.


종합건설본부는 기동보수반과 응급복구 업체를 통해 365일 24시간 도로 보수체계를 유지하며 민원발생 1시간 내 도로파손 응급조치 등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름철 장마·태풍 등 집중호우 기간에는 기동보수반을 추가 편성·운영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리도로는 현재 597㎞이며, 1차로 환산 시 약 5000㎞에 달한다. 보수 주기(6년)에 맞춰 정비할 경우 해마다 약 78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올해는 도로정비 예산이 국비 25억원을 포함 102억원만 반영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노후 구간 정비를 위해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약 80억원을 추가 요청할 계획이다.


박상백 시 종합건설본부장은 “빗길이나 야간 운전 때 갑작스레 등장하는 포트홀로 인한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전한 도로’가 조성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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