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화이트데이…리오프닝 효과 ‘톡톡’

GS25, 화이트데이 매출 50.6%↑
학원가 상권 신장률 '급증'
캐릭터 협업 상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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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본격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편의점에서 화이트데이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출근·등교가 정상화되면서 오피스, 초·중·고등학교, 대학가 등 상권에서 구매가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CU에 따르면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화이트데이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디저트 176.6%, 초콜릿 19.3%, 캔디 18.9%, 와인 18.1%, 스낵류 16% 순으로 신장률이 높았다. 같은 기간 GS25에서는 화이트데이 상품 판매가 50.6%, 세븐일레븐에서는 80%, 이마트24에서는 25% 늘었다.

주로 학생·직장인들이 화이트데이 상품을 구매했다. 상권별로 살펴보면 GS25에서는 학원가 80.7%, 오피스 72.1% 등에서 매출 신장률이 급증했다. 가장 실적이 높았던 곳은 학원가 인근 점포로 매출이 34배가 뛰었다. 이마트24에서는 화이트데이 상품 판매 신장률이 학원가 57%, 주택가 34%, 오피스가 31%, 유흥가 22% 등으로 집계됐다.


CU에서 모델들이 화이트데이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CU에서 모델들이 화이트데이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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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캐릭터 상품들이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CU에서는 미피, 꽃카, 에스더버니 등 캐릭터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면서 차별화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104.8% 높아졌다. 상품별로는 미니 미피 에코백, 위글위글 젤리백, 미피 에나멜 파우치, 어프어프 복조리백, 산리오 큐브 초콜릿, 어프어프 에코백, 위글위글 뉴젤리백, 꽃카 미니 캐리어 등 순으로 판매가 많았다.


GS25에서는 짱구크로우캐년미니캐리어는 밸런타인데이에 이어 다시 한번 '품절템'에 등극했다. 도어투성수에서는 한정판 굿즈로 짱구 캐릭터와 발란사 로고가 디자인된 반팔티, 맨투맨 티셔츠, 후드티, 모자, 에코백 등을 판매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화이트데이 단독 상품으로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 4종을 긴급 공수해 재출시했고, 폼폼푸린 캐리어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마트24에서는 김토끼스튜됴 협업 기획 상품이 판매 순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리오프닝 효과로 화이트데이 마케팅이 활성화되며 실적이 크게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과 풍성한 이벤트를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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