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리 "나도 홀인원"…"58개 수장"

올해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7번 홀 결산

‘홀인원 풍년’이다.


이번에는 알렉스 스몰리(미국)가 주인공이다. 스몰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2ㆍ7256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작성했다. 133야드 거리에서 샌드웨지를 잡고 친 공은 엣지에 떨어진 뒤 홀로 빨려 들어갔다.

알렉스 스몰리가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작성한 뒤 캐디와 기뻐하고 있다.[사진제공=PGA투어]

알렉스 스몰리가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작성한 뒤 캐디와 기뻐하고 있다.[사진제공=PGA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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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 홀에서 홀인원이 나온 것은 에런 레이(잉글랜드)가 전날 3라운드에서 잡아낸 이후 역대 13번째다.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7번 홀에서 한 해 홀인원이 세 차례 나온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PGA투어에서 첫 홀인원을 터뜨린 스몰리는 "오늘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다"면서 "운이 좋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스몰리는 이날 홀인원과 버디 1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까먹었다. 최종 성적은 공동 65위(1오버파 289타)다. 스몰리는 2019년 프로로 전향했고, 아직 우승은 없다. 이번 시즌 휴스턴 오픈 공동 4위, RSM 클래식 공동 5위 등 두 차례 ‘톱 5’에 진입했다. 개인 최고 성적은 2022년 3월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공동 2위다. 현재 세계랭킹 113위, 페덱스컵 순위는 50위다.


소그래스 TPC 17번 홀은 올해도 선수들에겐 악몽의 장소였다. 물에 빠진 공이 58개로 집계됐다. 버디 79개, 보기 45개, 더블보기 29개, 더블보기 이상 10개가 나왔다. 18개 홀 중 6번째로 어렵게 플레이가 됐다. 평균 타수는 3.13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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