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통시장 369곳 대상 소방 시설 전수 조사

소화기 비치 등 집중 조사

서울시는 24일까지 약 2주간 ▲소화기 비치 소방도로 확보 비상계단 확보 피난안내도 설치 비상구 유도등 작동 총 5개 항목에 대한 화재 예방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인천 현대시장과 삼척 번개시장 등 3월에만 벌써 2건의 전통시장 화재가 잇따랐다며 시장 내 소방시설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미흡한 사항은 최대한 빠르게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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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전통시장별 전수조사 실시 후 도로·계단 등에 방치된 적재물 제거처럼 현장에서 가능한 사항은 즉각 조치하고 그 외 개선사항들은 자치구의 행정지도를 통해 최대한 빨리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요청에도 불구하고 개선 미이행 시에는 과태료도 부과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화재 발생 시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전통시장 화재공제보험’ 가입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시는 올해 총 5500여 점포를 대상으로 보험료의 최대 80%(5만7760원~16만3360원)까지 지원한다. 예를 들어 보장금액 6000만 원인 화재공제에 가입한 전통시장 상인이라면 연간 총 보험료 20만4200원 중 80%에 달하는 16만3360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이다.


강인철 서울시 상권활성화담당관은 “전통시장은 소규모 점포가 밀집해 있고 건물이 노후 돼 작은 불씨가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위험이 크다”며 “봄철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전통시장 화재를 방지하기 위한 전통시장 소방시설 전수조사를 통해 상인과 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전통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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