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 후보가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으로는 장예찬 후보가 선출됐다.
이날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개표 결과 김재원 후보는 총 16만67표(총 득표율 17.55%)를 얻어 수석최고위원에 올랐다. 이어 김병민 후보 14만6798표(16.1%), 조 후보 12만173표(13.18%), 태 후보 11만9559표(13.11%)로 뒤를 이었다. 청년최고위원으로 뽑힌 장 후보는 총 25만36표를 얻어 득표율 55.16%를 나타냈다.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가 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예찬, 조수진, 김병민, 김기현, 김재원, 태영호.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본보기 아이콘검사 출신의 김재원 후보는 대구·경북(TK)을 기반으로 한 3선의 전 국회의원이다. 이준석 전 당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지냈고, 각종 TV 프로그램과 라디오에 공격력 높은 보수패널로 출연했다. 박근혜 정권 당시 '친박'으로 분류돼 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맡았고, 당 정책위의장과 국회 예결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병민 후보는 2019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와 직전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비대위원으로 활약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캠프에서 최장기 대변인을 맡은 바 있어 대표적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 '40대 젊은 기수'를 표방하는 인물로 서울 광진구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조 후보는 2021년 이준석 전 당대표 체제에서 수석최고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호남 출신으로 채널A '직언직설' 앵커로 활동하면서 보수층에서 인지도를 쌓았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각종 현안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전사' 이미지를 얻었다.
태 후보는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으로, 북한 체제에 염증을 느끼고 2016년 8월 탈북해 한국으로 망명했다. 21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갑 지역구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종북좌파 척결'을 외치며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태 후보는 "저를 당 지도부에 입성시키면 북한 김정은이 화들짝 놀랄 것"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청년 최고위원이 된 장 후보는 윤 대통령 1호 청년참모임을 내세우고 있다.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중앙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장을 맡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소통 태스크포스(TF) 단장,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 분과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방송에 친윤계 패널로 출연하며 인지도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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