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하이브 적대적 M&A에도 'SM 3.0' 전략 추진하겠다"

카카오와 맺은 사업계획 'SM 3.0' 추진 의사
하이브, SM에 서한 보내
"카카오와 맺은 사업협력 즉시 해지해야"

SM "하이브 적대적 M&A에도 'SM 3.0' 전략 추진하겠다" 원본보기 아이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카카오와 맺은 사업계획인 'SM 3.0' 전략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고 6일 밝혔다.


SM은 오는 3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회 제안 캠페인 웹사이트를 확대 개편했다. SM 측은 이번 개편을 통해 주주들에게 하이브 가 적대적인 인수합병(M&A)을 시도하고 있음을 알리고, SM 3.0 전략 추진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SM 3.0 전략은 멀티 제작센터 및 멀티 레이블 체제 전환, IP 수익화 전략, 글로벌 확장 전략, 투자 전략 등을 골자로 ‘팬과 주주 중심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을 담고 있다. 2025년 별도 매출 1조2000억원 및 영업이익 4300억원 달성, 3년 내 기업가치 3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SM은 이번 주총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독립성, 다양성, 전문성 갖춘 이사회 구축 ▲지속가능한 SM 발전을 위한 선진화된 정관 도입 ▲주주 가치 제고 위한 현금배당 확대 등을 핵심 안건으로 제안했다.


SM은 주총 전까지 ‘SAVE SM 3.0’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함으로써 특정 주주가 아닌 모든 주주들의 가치 제고를 위한 SM 3.0 전략과 비전을 적극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하이브는 이날 난주 법원이 결정한 SM의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들을 담은 서한을 SM에 발송했다.


하이브는 SM에 ▲가처분 결정 취지에 반하는 일체의 행위 금지 ▲신주인수계약, 전환사채인수계약 등 투자계약의 즉시 해지 ▲카카오와 체결한 사업협력계약의 즉시 해지 ▲카카오 측 지명 이사 후보에 대한 이사회 추천 철회 및 주주총회 선임 안건 취소 등을 요구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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