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포항 죽도시장 방문…하천정화 봉사까지

시장에서 과일 산 뒤 '장애아동지원센터'에 보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경상북도 포항에서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하천 정화 활동을 펼쳤다. 김 여사의 시장 방문은 지난 1월 대구 서문시장 방문 후 2개월 만이다.

김건희 여사가 3일 경상북도 포항시 죽도시장을 방문, 대게를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지난해 수해로 어려움을 겪은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상인들에게 최근 매출 동향 등을 묻고 참가자미·과일·김밥·야채·직원들을 위한 간식 등을 구매했다. 특히 과일가게에서 사과 10박스를 산 뒤 포항의 장애아동지원센터인 '도움터 기쁨의집'에 보냈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포항 기계면 기계천 인근에서 포항시 새마을회 관계자, 대학생 동아리 회원 등 300여명과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했다. 수질 정화를 돕는 흙공을 하천에 던지고 하천을 따라 쓰레기를 주웠다. 김 여사는 대학생 봉사자들을 향해 "여러분의 새마을운동 참여로 대한민국이 젊어지고 있는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가 3일 경상북도 포항시 기계천에서 우리 바다 우리 강 살리기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여사가 새마을회 초청 봉사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해 12월 부산, 지난 1월 대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김 여사의 연이은 시장 방문은 물가, 난방비 상승 등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포항은 지난해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기도 하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